◆…최근 3개월여간 다우존스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7% 넘게 폭등했다. 뉴욕주에서 이틀 연속 사망자수가 600명 아래에 머물자 전염병의 급격한 확산세가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훈풍을 불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7.46포인트(7.73%) 상승한 22697.99에 장을 마쳤다. 11% 넘게 급등한 지난달 2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5.03포인트(7.03%) 오른 2663.6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0.16포인트(7.33%) 상승한 7913.24에 장을 종료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5% 상승한 21693.63에 거래를 시작 후 장중 상승폭을 크게 확대해 나갔다. 장 막판에는 8%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주 등지에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우호적으로 반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지로 꼽혔던 뉴욕주에서 연이틀 사망자수가 600명 아래에 머무는 등 둔화 추이를 보인점이 크게 작용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8600명 넘게 늘어난 13만689명, 사망자는 599명 증가한 475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 추이는 지난 4일 630명까지 치솟은 뒤 5일 594명, 6일 599명 등 이틀 연속 600명 아래에 머물렀다.
CNBC 방송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일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일일 사망자 증가 곡선이 평탄해지는 조짐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곡선이 정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HHS) 차관보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뉴욕과 뉴저지 등에선 이번 주 입원자와 사망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큰 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74% 급등한 10072.50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61% 오른 4346.14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4% 오른 5542.10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4.99% 상승한 2795.97로 거래를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