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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비축용 식품 온라인매출 급증

  • 보도 : 2020.04.06 08:00
  • 수정 : 2020.04.06 08:00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몰' 매출 50~70% 증가
라면업체는 비축용 소비로 특수 누리며 표정관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정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홈밥족'이 늘어나 일용 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간편 요리가 가능한 밀키트부터 전자레인지 요리가 가능한 가정간편식(HMR)까지 대형 종합 식품회사의 직영몰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사태 이후 비축성 소비가 일어나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며 일부 HMR 제품 소비가 늘어났다고 최근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온라인몰 'CJ더마켓'은 코로나19의 대구·경북 확산 이후 매출이 70%가량 증가했다.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24 ~ 3월1 기간동안 햇반, 비비고 만두, 국물요리 카테고리등 가정간편식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연이은 3월12~18일 기간동안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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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킷'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쿡킷` 3월 매출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힛도그, 카츠류, 치킨류, 스낵류의 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햇반의 경우 주문량이 폭증해 평상시 대비 출고량 2.5배 증가해 생산 풀가동 체제에 들어간 바 있다.  현재는 비축성 구매가 수그러들어 평월 대비 출고량이 5-10% 증가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일부 단량에 품절 현상은 있으나 마스크처럼 전 제품 대매 결품으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며 대체할 수 있는 햇반제품이 대부분이 매대에 판대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현재 소비자 가정에 비축 중인 물량은 각 가정별로 어느 정도 구매가 완료되면 현재 수준의 높은 구매 수요가 장기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

대상의 정원e샵'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포장김치, 볶음밥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e샵은 청정원, 대상, 웰라이프, 종가집, 초록마을 등 10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자사 식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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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ON'의 곤약 볶음밥 6개 묶음 상품은 전월대비 100% 이상씩 판매량이 증가했다. 매콤해물 곤약볶음밥(200g*6입)(153.3%), 참치김치 곤약볶음밥은(134%), 계란 곤약볶음밥 (130.6%), 닭가슴살 곤약볶음밥(122.7%), 소고기 곤약볶음밥(97.8%)로 매출이 증가했다.

주로 종가집 포장김치와 청정원 냉동볶음밥 브랜드인 '집으로온(ON)', 핫도그, 치킨텐더 등 간편식 판매가 늘었다.

종가집 종가반상 '남도추어탕', '사골김치찌개', '전통순댓국' 등 국탕류 HMR 묶음 상품도 인기다.

지난 2월 종가반상 '남도추어탕(450g)' 3개 묶음의 매출은 전월 대비 124.7% 성장했으며, '사골김치찌개(450g)' 3개 묶음은 126.4%, '전통순댓국(450g)' 3개 묶음은 121.1% 늘었다.

대신증권 한유정 애널리스트는 대상(주)은 채널 별로는 B2B(식자재유통, 단체급식 등) 채널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 추세이나 B2C 채널 판매 호조로 식품 별도 매출액은 1~2월 누적 기준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선식품의 1~2월 누적 기준 채널별 매출액 비중은 B2C 50%, B2B 12%, 글로벌 21%, 온라인 17%로 전년 대비 B2B 매출액 비중은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액 비중은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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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동원몰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월 3주차 매출이 평소 주간 매출대비 1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24일부터 3월1일까지 매출이 전주 대비 25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더반찬' 매출은 80% 증가했다. 대표 밥 반찬인 통조림 참치는 3월 첫째주 기준 전년 대비 8% 늘었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라면등 식사대용식 비축 현상이 일어나면서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 국내 라면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대비 30~50% 늘어난 내수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 가동시간을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에 따르면 코로나19 전과 비교할 때 최근 일평균 출고량이 라면은 30%, 생수는 15%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2월 말부터 국내에서 라면 출고량이 전년 대비 30% 정도 증가했다. 올해 2월 농심 백산수의 출고량은 2만300톤으로 1월의 1만5600톤보다 30.1% 증가했다.

최근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가 나오면서 '짜파게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두 달간 짜파게티 국내 매출이 370억원을 넘어 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 효과로 '짜파게티'의 2월 해외매출도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50만달러로 월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미국의 2월 매출이 70만달러에 이르고 중국도 2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베스트증권 심지현 애널리스트는 관게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식량 사재기 수요 증가와 짜파구리 수요가 겹치면서 공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폭증했던(Panic Buying) 국내 수요가 3월 2째주를 기점으로 어느정도 안정화 되어가는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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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 증권은 농심의 올해 1분기 라면매출은 3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 스낵류는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실적을 보일것으로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최근 불닭볶음면 등 라면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강원도 원주와 전라도 익산 공장을 쉬지 않고 돌리고 있다.

실제 3월 내수 주문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의 수요도 늘어 올해 1~2월 수출은 지역별로 전년 동기 대비 20~30% 가량 증가했고 특히 주요 수출국인 중국은 3월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공급이 어려워질 것을 염려해 주문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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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외부 활동이나 외식을 줄이면서 실수요가 뚜렷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향후 수출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영향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칸타(KANTAR)는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된 2019년 12월30일부터 2020년 2월23일까지 8주 동안 일용소비재(FMCG) 구매 내역을 수집한 결과 식품부문에서 온라인 채널은 7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구매 금액은 23.6% 성장했다고 밝혔다.

칸타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은 수년 전부터 진행 중이어서 놀랍지 않지만 이번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되어 폭발적인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비대면 쇼핑이 가능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의 재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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