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캡쳐]
공군 조종사들이 비상 대기 근무 중 수차례 음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방헬프콜로 북한이 수차례 미사일로 한반도를 공격하던 2019년 8월부터 9월 수원 기지 조종사 비상대기실에서 음주가 있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공군본부 감찰 조사 결과 조종사 16명이 수원기지 안 비상대기실에서 지난해 8~9월 3차례에 걸쳐 맥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첫 음주 때는 8명이 500㎖ 맥주캔 2개를 마셨고 두 번째 때는 8명이 맥주 페트병 1병, 세 번째 때는 2명이 500㎖ 맥주캔 1개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는 뒤늦게 자체 감찰을 통해 음주를 주도한 소령 1명에게만 징계 처분을 내리고 공군본부에 보고했으나 보고받은 공군본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재 감찰을 지시했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 음주 당사자들과 부대 지휘관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유사사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 당시 북한이 한반도를 겨냥해 수차례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을 때인 것이 알려지며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