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일명 'n번방' 사건의 주범이자 텔레그램에서 '태평양원정대'라는 성 착취물 공유방을 운영하는 A(16)군의 공판을 맡았던 오덕식 부장판사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글쓴이는 “오덕식 판사를 n번방 사건에서 제외시켜 주십시오”라며 “최종범 사건의 판결과 피해자이신 고 구하라의 2차가해로 수많은 대중들에게 큰 화를 산 판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 많은 성 범죄자들을 어이없는 판단으로 벌금형과 집행유예정도로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주었던 과거들도 밝혀져 더욱 더 화가 난 국민들이 더 크게 비판했던 판사”라며 “이런 판사가 지금 한국의 큰 성착취인신매매범죄를 맡는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고 사법부의 선택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미 성 범죄자들을 이상할 정도로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준 전적이 있는 판사”라며 “성인지감수성 제로에 가까운 판결과 피해자를 2차 가해를 한 판사를 n번방 담당판사로 누가 인정해줄까요”라고 호소했다.
지난 27일 한국여성단체연합 성명에 따르면 오 판사는 고 장자연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조선일보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며 고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면서 불법 촬영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해당 재판 과정에서 “영상의 내용이 중요하다” 며 최 씨가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비공개로 봤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거세게 항의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0일 “형사20단독 오 판사가 n번방 운영자 사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직접 재배당을 요구했다”며 “형사22단독(박현숙 판사)에 재배당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 판사의 자격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의 해당 게시글 참여 인원은 42만 명이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