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다우존스 주가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미국 다우지수가 3% 넘게 반등, 220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폭락해 약 18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90.70포인트(3.19%) 상승한 2232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18포인트(3.35%) 오른 2626.6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77포인트(3.62%) 오른 7774.15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9% 오른 21678.22로 거래를 시작 후 상승폭을 점차 확대, 장막판에는 3% 넘게 올랐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것에 따른 기대감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오는 4월 말까지 연장하면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CNBC 방송은 경제 활동을 성급하게 재개했다가,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하면서 경제충격이 장기화하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는 게 투자자들의 기류라고 전했다.
제약사인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예고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91% 상승한 5560.53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0% 오른 9815.9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2% 상승한 4378.51,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35% 오른 2765.62를 기록했다.
각 국 증시는 상승했지만 국제유가는 폭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른 전세계적인 원유 수요가 급감한데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간 유가전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1.42달러) 하락한 20.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장중 2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30분 현재 배럴당 9.19%(2.29달러) 폭락한 22.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도 18년만의 최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