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비용 코로나19 검사 확대...확진자 수 더욱 증가 예상
존스홉킨스, 전세계 확진자 28만5천여명, 사망자 1만1천900여명
뉴욕주-캘리포니아주 '자택격리 명령' 발동도...처음있는 일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일(현지시간)기준 2만명을 돌파해 세계에서 4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코로나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제공)
미국내 코로나19 환자가 21일(현지시간) 기준 2만명을 돌파, 세계에서 4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CNN은 이날 보도에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1천240명, 사망자는 2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확진자가 이보다 더 많은 2만2천177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두 달 만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만 명을 돌파해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에 이어 중국 3천2천여 명, 이란 1천500여 명, 스페인 1천100여 명, 프랑스 450명, 미국 267명 순이다.
이 같은 확진자 폭증은 코로나19 검사비용을 미 정부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검사가 본격 실시된 데 따른 것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28만5천여 명, 사망자는 1만1천900여 명에 달한다. 이탈리아 사망자는 20일로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하루 만에 6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는 4천100여 명, 확진자는 4만7천여 명에 달했다.
반면 중국 보건당국은 이날 사흘째 본토에서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로 미국 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뉴욕주(州)와 캘리포니아주는 전날 모든 주민에 대해 자택격리 명령을 내렸다.
주 정부가 모든 주민에 대해 이런 명령을 내린 것은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필수 생활 시설로 분류된 마트와 주유소, 병원 등은 정상 운영되지만 외출할 경우 사람 간 간격을 1.8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COVID-19' 대책 브리핑에서 "미국 전역 봉쇄령을 생각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지만 주 정부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WP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