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단체장들 지자체별 방역 대책 상황 보고
신속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 구성
공동 역학조사 실시 및 수도권 교통방역 강화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지사 등과 행정안전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특별시장, 인천광역시장,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구로 콜센터에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과 관련, "특히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에서 콜센터, 교회, 병원, PC방 등의 집단 감염 사례로 인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가능성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상생활이나 활동에서 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게 되는 장소가 매우 많다. 만에 하나 수도권에서 보다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다면 방역을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남아 있다"고 철저한 수도권 방역을 주문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수도권 방역 대책 회의는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수도권 주요 단체장들과 방역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회의는 우선 먼저 보건복지부 장관의코로나19 방역 대책 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서울특별시장, 인천광역시장, 경기도지사의 순으로 지자체별 방역 대책 상황 보고가 이어졌다. 이후 수도권 방역 강화 방안에 관한 토론도 이루어졌다.
또 회의에서는 수도권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하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인천·경기 재난안전대책본부 간 신속한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 구성, 공동 역학조사 및 정보 공유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다중 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과 대중교통 및 생활권을 공유하는 수도권에서의 광역 교통망에 대한 방역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고 3층에 있는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여 코로나19 극복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