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3% 넘게 급락, 1710선으로 밀렸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8포인트(3.19%) 내린 1714.86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리고 7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했음에도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은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의 9%대 급등과 美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 전격 인하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33.99포인트(1.92%) 오른 1805.4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한때 1700선 중반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들이 적극 매도에 나서며 하락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31억원, 34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9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50원(2.10%) 하락한 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900원(2.30%) 내린 8만600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업종이 5.18%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은행과 화학 업종도 각각 4.65%, 4.61% 내렸다. 음식료 업종만 0.35%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9포인트(3.72%) 내린 504.51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