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북한, 이란, 중국과 모두에 손 내밀어"
"우린 북한 주민들에 대해 우려해", 北 감염 정도엔 "알지 못한다"
◆…미 국무부 고위관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북한과 이란, 중국 그리고 모두에게 손을 내민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북한의 신종 코로나 관련 지원 제안을 한 사실을 밝혔다. 미 국무부 건물 전경(사진=VOA)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가 북한 측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와 관련한 지원의사를 밝혔다. 미 정부가 앞서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취약성을 우려하며, '대북 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2일 전했다.
로버트 데스트로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11일(현지시간) 국무부 연례 인권보고서 발표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과 이란, 중국, 그리고 모두에게 손을 내민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노력을 할 수 있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일을 몇 번이고 했다(in any number of occasions)"고 덧붙였다.
데스트로 차관보는 '북한의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짧게 답하자면 물론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에) 감염되는 불행한 상황에 처해있는 모든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매우 폐쇄적인 사회(very closed society)라는 점을 알고 있고, 정보를 얻기도 매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내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상황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알지 못하며, 추측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