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탈 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발전수주가 확 줄어든 두산중공업이 마침내 수주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만 45세(75년생)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명예퇴직 대상자는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다.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사업 환경을 타개하고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춘 사업 다각화(가스터빈 국산화, 풍력, 수소 등),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년 간 세계 발전 시장의 침체와 국내 원자력발전 수주가 현 정부들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일자리 창출을 우선한다는 현 정부의 탈 원전정책의 여파로 우려하던대로 40대와 50대의 일자리가 줄어들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