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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행복한 투자노트]

잘 모르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면 성공

  • 보도 : 2020.01.14 08:00
  • 수정 : 2020.01.14 08:00

찰리 멍거(Charlie Munger)는 버크셔 해더웨이 부회장이자 전 세계 주식투자자의 전설로 추앙받고 있는 워렌 버핏의 평생 동반자이자 파트너이다. 또, 그는 '정신의 격자 세공 모델'로 불리는 독자적인 투자법을 갖고 있는 미국의 투자 대가이기도 하다.

그는 아들을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스스로가 한쪽 눈을 잃는 굴곡의 개인사를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기부와 나눔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밍거는 인터뷰도 잘 하지 않고 워렌 버핏과 함께 하는 버크셔 헤더웨이의 주주총회 자리를 제외한 공식석상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버핏과 함께 그의 가장 중요한 투자 관점은 자신들이 모르는 주식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버크셔 헤더웨이의 운용 주식 구성을 보면 음료, 가구, 초콜렛, 면도기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생필품 관련 주식이 대부분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가 많다.

따라서 찰리 밍거의 투자원칙을 일반인들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고 현재까지도 다양한 투자의 방법과 전략 중에서 으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찰리 밍거의 명언 중에서 필자가 인상적으로 느꼈던 명언은 '매우 뛰어날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들보다 아주 조금만 더 현명하라. 단, 매우 오랫동안'

오마마의 현인인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알려져 있는 버크셔 헤더웨이의 공동회장인 찰리 멍거의 10가지 투자 지침을 통해서 현재의 많은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투자 행동수칙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제1원칙 : 자산 배분
자산배분은 투자 제1의 원칙이다. 모든 투자가 그러하듯이 분산투자를 통해서 위험을 분산 내지는 회피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투자의 실천 항목이겠다. 특히 시장이 폭락하고 향후 전망이 어두울수록 투자자들이 느끼는 후회감 속에 가장 큰 것이 분산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다.

2. 제2원칙 : "투자 판단은 리스크 진단에서 시작해야 한다"
지난 2003~2007년 수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주의 매력에 빠져서 많은 자금이 들어왔고 투자가 이루어졌다. 일단 은행주식들은 자산 규모가 상당히 큰 데다 수익성도 훌륭했기에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사를 게걸스럽게 하듯이 은행주를 쓸어 담았던 투자자 중에 위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우려감을 표현했던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우리는 또 한번의 위험을 측정하고 고려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 최근에도 아마존닷컴과 같은 기술주에 뭉칫돈을 쓸어 담는 투자자가 꽤 많다. 주가가 파죽지세로 올랐기 때문이지만 역시 끝에 가서 웃는 것은 주가가 현란한 상승 기염을 토할 때 리스크(위험)를 생각하는 투자자다.

3. 제3원칙 :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는 사실은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얘기다
투자가 어려운 것은 아마도 군중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남들이 우루루 쫓는 주식을 함께 투자했다가는 함께 나락의 낭떠러지에 떨어질 것이고 증권 전문 방송에서 떠드는 소리를 듣고 투자한다면 잘해봐야 시장 평균 수준 내지는 뒷북을 쳤다는 자신의 모습에 후회를 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시장에서 큰 수익을 냈었던 종목들은 모두 사람들이 꺼려하거나 외면했던 종목들이었고 오히려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종목은 항상 끝에서는 큰 손실이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주식 중에서 나만의 투자 가치를 따져보고 진주를 캐내는 마음으로 살펴보는 것도 투자의 좋은 방법이다.

4. 제4원칙: 성공은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은 증시에서도 통한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에게는 엄청난 유혹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유혹을 받을 때마다 넙죽넙죽 투자의 세계로 들어왔다면 쪽박을 차기 십상이었다. 누군가가 수익을 내려면 또 다른 누군가는 큰 손실을 봐야하는 원칙을 잊으면 안 된다. 절대 떠 먹여주는 투자 정보는 없다. 오직 진실은 단 하나. 금융 자산을 축적하고 싶으면 많이 배우고, 악착같이 아껴 모으고, 신중하고 인내하는 마음가짐으로 투자해야 한다.

5. 제5원칙: 스스로 무식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득도의 출발점이다
"인생의 철칙 중 하나는 오직 20%의 사람만이 최상위 1/5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슬프지만 혈실이다. 투자는 오히려 초등학생의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어느 업무에서 얼마나 근무했고 책을 몇 권이나 봤고 지금까지 십 몇 년째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허세는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그저 겸손하게 나는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으로 시장의 정보나 뉴스를 접하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차라리 바람직하고 모든 정보를 습득하려고 애쓰게 되는 것이다.

6. 제6원칙: 엄격한 원칙을 가지고 분석하라
간단한 가전제품을 하나 사더라도 몇 군데 제품을 비교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사용 후기를 읽어보고 확인하는 절차를 몇 주를 하더라도 실제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순간은 단 몇 초면 끝난다. 즉 모든 투자의 책임을 자신이 지면서 판단을 하기 까지 시간은 많이 필요하겠지만 판단결정은 금방 끝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정하고 그 원칙에 입각해서 결정해야지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귀뜸에 움직인다면 평생 결정을 못하고 정보만 듣고 말 것이다.

7. 제7원칙: 행동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을 눌러라
얼마 전 국내 번역 도서제목이 '주식투자 백전백승의 법칙'의 저자인 모니시 파브라이는 자신의 최고 강점이 감정 조절이라고 말했다. 필자도 이 말에 적극 공감한다. 너무 감정의 변화가 심하면 절대 냉정하고 객관적인 투자를 할 수 없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만 하다고 엉뚱한 종목을 투자해서 낭패를 보게 된다. 따라서 주변의 외풍이나 힘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정해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자의 자세이다.

8. 제8원칙: 확신이 들 때는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나서라
투자의 성패는 어떤 종목을 고르는 것도 주요하지만 언제 어느 시점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유는 모든 종목은 수평으로 움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크건 작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종목을 잘 골랐다고 해서 상승이 고점에 다달았을 때 투자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투자판단을 내림에 있어서 종목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과감한 결정과 투자도 때로는 오히려 종목 선정보다 중요한 실천일 수 있다.

9. 제9원칙: 늘 변화와 함께 하라
4차 산업혁명이나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 빅데이터, 로봇, 드론, 인공공지능(AI), 자율주행차, 전기차나 수소차 등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세상이 바뀌고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투자 유망 종목을 고르는 것이 너무 한정적이다.

향후 3년 5년이 아니라 당장 앞으로 3개월 6개월 후에 조목받을 종목을 고르는 선택을 할 줄 알아야하겠고 항상 변화의 중심에 있으면서 피부로 느끼고 변화에서의 유망종목 고르기도 실천하도록 하자.

10. 제10원칙: 집중하라
'성공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고, 행복은 손에 넣은 것을 원하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말이다. 목표를 단순화하고,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목표수익률을 정해서 하는 방법과 나만의 분산투자 원칙을 정해서 해당 업종의 몇 가지 종목만 집중해서 관찰하고 투자가치를 살펴보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수 천 개의 주식투자 종목 중에서 몇 개를 추리더라도 꽤 많은 종목들이 눈에 띌 것이다. 관심종목 50개 보다 나만의 자식같은 종목 5개가 더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집중하고 또 집중하자.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

[약력] 전 한미은행,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보험연수원·능률협회 강사,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자산관리 문의 이메일]moneym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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