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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조 황금알 낳던 '아이폰'…애플의 '고민'이 되고 있다는데

  • 보도 : 2019.12.26 11:35
  • 수정 : 2019.12.26 11:35

스마트폰 전세계 '영업이익 66%' 차지하고 있지만...
판매량 정체, 비싼 제조비용·판매가격... 수익성 악화 中

아이폰은 애플에게 2007년부터 지금까지 1000조원을 벌어다 준 '효자상품'이다. 여전히 전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 중 66%를 독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아이폰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애플의 효자는 어느덧 불효자의 길로 가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91%'까지 육박했던 영업이익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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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부터 2019년 3분기 까지의 영업이익 비중. 1위인 애플과 나머지인 상황이다. (출처 카운터포인트)

최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2%를 기록 3위에 그쳤지만 영업이익(매출에서 여러 비용을 빼고 남은 이익)은 66%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1위(21%) ▲영업이익 2위(17%), 화웨이가 ▲시장점유율 2위(18%) ▲영업이익 3위(10%) 차지했다. 두 회사가 합쳐 시장점유율 39%로 영업이익 27%를 가져갔지만 애플은 이보다 적은 12%의 시장점유율로 절반이 넘는 영업이익 66%를 가져가고 있다.

애플이 압도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2016년 3분기 시장점유율 11%로 영업이익 91%를 독차지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전체적인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익성 뛰어나지만... 판매량은 '정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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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2007년부터 판매량은 급증했다. 그러나 2015년을 기점으로 판매량은 늘어나지 못하고 정체 중이다. (출처 스테티스타)

이퀴티스에 따르면, 아이폰은 애플이 만들어 파는 제품 중 가장 수익성이 좋지만 '판매량'은 정체 중이라고 한다.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애플은 2000조원을 벌었는데 이 중 절반이 아이폰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아이폰은 애플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리면서도 '수익성'이 가장 좋았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은 1000원 마다 600~740원 정도 수익이 나온다. 맥북 같은 경우 애플 노트북 제품 중 가장 수익성이 좋지만 1000원마다 수익은 300원에 불과하다.

아이폰 판매량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계속해서 늘어왔다. 2015년에 최고점을 찍고 나선, 성장이 멈춘 상태다. 이런 모습은 전세계 출하량에서도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해 3분기 4690만대를 출하했으나 올해 3분기 4560만대로 2.8%줄었다. 삼성은 7240만대에서 7820만대로 8%늘었다. 화웨이는 5180만대에서 6670만대로 28%나 늘어났다.

애플에게도 비싼 그 이름,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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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비용은 아이폰에서 아이폰7까지는 비슷했다. 아이폰8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아이폰X에서 크게 높아졌다. 거기에 맞춰 소비자 가격도 부쩍 높아졌다. (출처 테크인사이츠)

앞으로 아이폰은 계속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부터 '제조비용'은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아이폰은 평균적으로 50~70만원 사이를 왔다 갔다 했으나 아이폰X부터는 100만원을 훌쩍 넘기 시작했다.

애플은 줄어드는 아이폰 매출을 높은 가격으로 상쇄하면서 충성 고객에게 더 많은 수익을 얻어내고 있다. 애플 전문지인 9to5맥의 독자들은 "아이폰은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래 쓸 수 있어 좋지만 너무 비싸다. 영업 이익을 66%씩이나 차지했으면 더 싸게 팔아 고객을 기쁘게 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는다. 기꺼이 사주는 고객이 있는 한 주주에게나 기쁜 일이다"와 같은 의견을 내비쳤다.

현재 애플은 높은 가격에 아이폰을 팔면서도 폰 한대당 더 적은 수익을 얻고 있다. 

아이폰X(2018년 실적반영)와 아이폰 XS(2019년 실적반영)를 비교해 보면 잘 나타난다.

두 제품 모두 소비자 가격은 같지만 아이폰 XS의 제조비용이 더 비싸다.

투자자문회사 리스크햇지의 스티븐 맥브라이드는 "애플은 지난 분기에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 아이폰에서 이익을 10% 더 적게 거뒀다. 약 200억 달러의 손실이 일어난 것이다. 곧 재무보고서에서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에 경고 했듯이 애플주식에서 멀어질 필요가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성장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사업 방향을 찾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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