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제8회 변호사공익대상' 선정…내달 10일 시상식
개인 부문 '김수정 변호사', 단체 부문 '희망을만드는법' 선정
◆…김수정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가 선정한 '제8회 변호사공익대상' 개인 부분을 수상했다. 김 변호사는 낙태죄·양심적 병역거부자 관련 병역법·호주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낸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사진=더팩트)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보호와 관련한 활동을 펼친 김수정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변호사공익대상'의 개인 부문을 수상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제8회 변호사공익대상'의 개인 부문에 김수정 변호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여성 및 아동·청소년, 이주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구조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한 일부 사건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권 관련 사건은 무료로 변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100여명을 대리해 2001년부터 변론을 맡았고, 관련 병역법 조항의 위헌재판을 맡아 지난해 6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냈다.
또 헌법재판소가 지난 4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낙태죄와 관련한 위헌소송 대리인 단장을 맡았고, 호주제 위헌소송을 대리해 2005년 헌재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 밖에 사법연수원생 시절부터 한국여성의전화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소송 지원을 하고 있고, 이주여성을 상대로 무료법률상담을 제공했다.
한편 이번 변호사공익대상의 단체 부문에는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희망을만드는법)'이 선정됐다.
'희망을만드는법'은 2012년 창립한 비영리 전업 공익인권 변호사단체로 노동자 산재 인정 등 공익인권소송을 지원하는 등 법·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체 소속 구성원 모두 공익활동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변협은 인권옹호 및 사회적 약자 지원 활동을 펼쳐 공익을 실현하고 공익문화 확산에 기여한 변호사 및 단체에 매년 변호사공익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0일 오후 6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