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가 최우선"...3가지 원칙 준수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지시한 금강산내 남측 시설 철거 문제를 '문서'로 논의하자는 통지문을 25일 우리측에 보내왔다. 이는 개성남북연락사무소를 두고도 직접 대면 접촉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 내에 설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간 교섭 및 연락, 당국 간 회담 및 협의,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북측은 남측 통일부 앞으로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문제를 문서교환 방식으로 논의하자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정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한다는 방침하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엄중한 시기지만 통일부는 어떻게든 해법을 모색할 생각"이라며 "결국 3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면서 "국제적인 제재부분도 있지만 남북간 협의 부분에 대해 초당적으로 논의해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고, 또한 북한의 관광 전략이나 전반적으로 달라진 환경을 고려한 그야말로 창의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