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與 의원들 '조국 사태'에 '좌고우면'하는 상황 전해
◆…박지원 무소속(대안신당) 의원. (사진=더 팩트)
박지원 무소속(대안신당) 의원은 일부 여당 의원들이 '조국 사태'에 대해 좌고우면(左顧右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12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일부 여당 의원이 나더러 '조국 사퇴'를 (대신) 말하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사태가 광화문-서초동 집회 등으로 장기화하고 여론 분열의 원인이 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여당 의원들의 조 장관 사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고민과 관련해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그만두라'고 하면 내년 총선 때 민주당 경선에서 지고, 말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서초동도 민심이고 광화문도 모두 민심이다"며 "여당은 자기들이 침이 마르게 칭찬한 검찰총장에 대해 태도 바뀌니 비난하고 있다. 국정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니 끝없는 갈등에 문 대통령이 나설 차례다"라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박형준 교수는 광화문-서초동으로 분열된 '광장 정치'를 국론 분열이 아니라고 말한 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왜 국민들이 광장으로 나왔는지 성찰해야 하는데 극단적 분열 보면서도 분열 아니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보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다.
박 교수는 "문제를 해결해야 이 사태가 풀리는데, 국론 분열 아니라고 다른 의견이라고 한다"면서 "국민 목소리가 검찰개혁으로 모인다고 하는데, 다수가 동의하지만 그것 때문에 이 사단이 벌어진 것 아닌가. 조국 진퇴 문제로 벌어진 것인데 문제를 호도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