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대노, 해당부처 감사관실 조사후 적의조치 예정"
농식품부 산하 한국임업진흥원 등 3개 기관서 ''일본해' 등 표기해
◆…청와대 전경(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부 산하기관에서 동해를 '일본해', 독도를 '리앙크루 암초' 등으로 잘못 표기한 것과 관련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해당기관에 엄중 경고했고, 해당 부처 감사관실에서는 조사 후 적의조치(適宜措置)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역시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국제식물검역원 영문 홈페이지 안내지도에도 동해가 'Sea of Japan(일본해)', 독도가 'Liancourt Rocks(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됐다.
리앙쿠르 암초는 1849년 유럽에서 독도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 선박 '리앙크루호' 명칭을 따서 이같이 불려왔다. 이는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서 어느 쪽 편도 들지 않는다는 중립적 입장의 표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