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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美서 LG화학·전자 특허침해 제소…갈등 격화

  • 보도 : 2019.08.30 11:12
  • 수정 : 2019.08.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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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LG화학 CI.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 LG전자를 미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등 2차전지 사업 특허 침해를 근거로 제소했다. 지난 4월말 LG화학이 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영업비밀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전기차 배터리 사업 관련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특허를 침해한 LG그룹 계열사 두 곳을 동시에 제소키로 결정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 직접 경쟁사인 LG화학과 미국 현지법인 LG화학 미시간(LG Chem Michigan Inc.)에 대한 제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LG전자도 이번 소송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은 LG그룹 계열사들이 특허침해를 기반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G화학의 1분기말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110조원에 달했는데 이는 자사의 특허를 침해해 생산·공급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는 "이번 제소는 LG화학이 4월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건과 무관한 핵심기술과 지적재산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LG화학·전자가 특허를 침해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국내 기업간 선의 경쟁을 통한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바라는 국민적 바람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보류해오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소송이 특허침해 대상 기술과 범위를 한정한 것으로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은 LG화학의 영업비밀 침해 제소 건과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만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조만간 소송접수가 완료되면 특허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수길 홍보실장은 "정당한 권리와 사업가치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소송까지 왔으나 상대 회사가 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란 의미가 더 크다"면서 "지금이라도 대화·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고 판단해 대화의 문을 항상 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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