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의 출시를 5월에서 9월, 그리고 다시 11월로 연기하며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가운데 하드웨어 사양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IT매체 BGR은 화웨이가 니난 2월 공개한 접이식 휴대전화 메이트X의 출시를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9월에서 11월로 다시 연기했으며 이는 사용자들에게 현재 개발된 단말기보다 훨씬 우수한 하드웨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공개 당시 메이트X는 메이트20 프로와 동일한 카메라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었지만 출시를 연기하고 차세대 7nm(나노미터) EUV 공정을 적용한 기린99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대체하고 카메라도 아직 미공개인 P30와 동일한 사양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메이트X는 곧 공개예정인 메이트30 프로와 동일한 성능과 하드웨어 사양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사양 교체가 단순히 출시연기에 대한 명분인지 아니면 실제적 사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출시지연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대부분 하반기에 출시되는 단말기들의 경우 아이폰의 업그레이드에 대응하기 위해 사양을 대폭 상향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화웨이도 11월 출시에 맞춰 메이트X의 사양을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