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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기전망 '먹구름'…美·日·獨 OECD 선행지수 내림세

  • 보도 : 2019.08.09 14:27
  • 수정 : 2019.08.09 14:27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전망이 계속 어두워지는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수에서 재확인됐다.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로서 주요 경제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5개월 연속으로 하락해 기록행진을 되풀이했다.

OECD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선행지수(CLI)를 보면 올해 6월 OECD 전체 회원국들의 평균 CLI는 전월보다 0.04 하락한 99.06을 기록했다.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의 회원국 전체 평균 CLI는 지난해 1월부터 계속해서 하락해왔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수치로 예측하는 지표다.

장기적인 추세를 나타내는 기준점인 100보다 높을수록 경기가 좋아지고 낮을수록 경기가 나빠진다는 의미다.

미국, 일본, 독일, 유로존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짙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6월 CLI는 98.85로 전월보다 0.09 하락하며 작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독일의 CLI는 98.74로 전월보다 0.23 떨어져 2017년 12월부터 19개월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CLI도 99.00으로 전월보다 0.13 하락해 독일과 똑같은 기간 하락세를 되풀이했다.

일본의 6월 CLI는 전월보다 0.09 떨어진 99.25를 기록했다.

일본은 2017년 11월부터 20개월 연속 하락했다.

OECD는 "전체 OECD 회원국 경제성장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미국, 독일, 유로존은 여전히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사상 최장의 경기확장 기간을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악재 때문에 곧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이 늘어나고 있다.

독일도 지난 7일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5.2% 줄어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기둔화를 겪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유로존의 경제 성장 전망을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역 긴장이 높고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유탄을 맞으며 일본과의 경제전쟁에까지 들어간 한국의 6월 CLI는 98.85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의 CLI는 2017년 6월부터 25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9월부터 2001년 4월까지 기록한 20개월을 뛰어넘은 최장기 하락이다.

한편 미국과 무역전쟁에 이어 환율전쟁에까지 휘말린 중국의 6월 CLI는 전월보다 0.11 오른 98.88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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