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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명저]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이기는 최고의 비결은 '장기 투자'

  • 보도 : 2019.08.09 10:31
  • 수정 : 2019.08.09 10:31

피터 린치 외 지음 / 권성희 옮김 / 흐름출판

<사진: 흐름출판>

◆…<사진: 흐름출판>

자산운용 업계의 전설적인 이름 피터 린치. 1977년 이후 13년간 마젤란펀드를 운용해 단 한 해도 손실이 없었던 월가의 영웅, 미국의 100가구 중 한 가구를 고객으로 만든 국민 펀드매니저 등 찬사는 끝이 없다. 그가 연평균 29%가 넘는 신화적인 수익률을 남기며 당당히 은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가치로 장기 투자를 꼽는다. 블랙 먼데이를 포함한 9번의 폭락을 이겨낼 수 있었던 면역력이 '증시에 오래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말이다. 그 역시 다른 평범한 개인처럼 투자해서 손해 본 주식, 투자하지 않아서 후회했던 주식이 적지 않았으며 때로는 너무 일찍 팔아서 땅을 치기도 했으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낙관적 전망을 끝까지 유지했다는 점이 남과 달랐다.

'기업 실적과 주가가 따로 놀 때가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100% 같이 가게 되어 있다. 기업 성공과 주식의 성공 사이 괴리가 돈을 벌게 해주는 핵심 요인이다. 인내심은 보답받으며 성공하는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어도 보답받는다.'

피터 린치가 권하는 또 하나의 전략은 분산 투자다. '오페라 관람 횟수가 미식축구 구경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면 당신의 인생은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조언처럼 그는 무려 1만5000개에 달하는 종목을 관리했다. 재무제표나 경영 상태가 좋은데도 예상 못한 외부영향 때문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균 5개 종목을 산다면 1개는 큰 수익을 안겨주지만 1개는 참패하고 나머지 3개는 평범하다는 분석이다.

펀드에 관한 조언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좋은 상품의 선별요령 등 실전용 지침을 제공하고 있으며 판매 수수료에 얽매이지 말 것, 채권형보다는 주식형에 비중을 둘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주식 투자는 남녀의 사랑과 같다. 처음부터 현명하게 선택했다면 헤어질 이유가 없다. 휴가 계획은 신중하게 짜는 사람들이 주식은 갖고 논다는 생각으로 즉흥적으로 사고 판다'는 지적은 두고두고 곱씹을 가치가 있다. 560쪽, 2만2000원.

김홍조 조세일보 편집위원

중앙대 국문과 졸업. 주부생활 학원사를 거쳐 한국경제신문 편집부 기자, 종합편집부장으로 일함. 2009년 계간 문예지 <시에> 시부문 신인상으로 시인 등단.
블로그 http://blog.naver.com/kiruki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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