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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도 日 금수(禁輸)조치 비판나서···"속 꼬부라진 처사"

  • 보도 : 2019.07.15 15:46
  • 수정 : 2019.07.15 15:46

"日, 세상에서 가장 저열하고 파렴치한 야만의 무리"
"우리 걸고 남조선 보복 합리화, 日반동의 너절한 속셈"
北, 남북 경제협력 걸림돌 될 가능성 의식한 대응일 수도

한일 무역분쟁

◆…한일 무역분쟁
북한 매체들이 연일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한국(남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금수(禁輸)조치에 대해 대대적인 비난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5일 '사진에 비낀 분노한 대일민심' 제하의 논평에서 "천추에 용납 못할 죄악을 저지르고도 사죄와 배상은커녕 온갖 망언과 망동을 일삼다 못해 이제는 경제보복까지 취하는 섬나라 쪽발이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저열하고 파렴치한 야만의 무리"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아베 일당이 국제법도 안중에 없이 남조선 반도체 산업에 취한 수출규제조치는 침체에 빠진 남조선경제를 더욱 위기에 몰아넣어 인민들에게 더 큰 재앙을 들씌우려는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범죄행위"라며 "아베 일당의 파렴치한 경제보복 조치는 세기를 두고 쌓여온 우리 민족의 원한과 울분, 단호한 징벌의지만을 더욱 백배해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일본이 분별을 잃고 비를 피해 강물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계속할수록 남조선 각계층의 투쟁기운은 날로 더욱 거세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전날 '수출규제조치에 비낀 흉악한 기도'라는 제목의 해설에서 일본의 '대북 밀반출 의혹' 제기에 대해 "참을 수 없는 것은 일본반동들이 우리까지 걸고들면서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 보복조치를 합리화해 나서고 있다는 것"이라며 "남조선에 대한 저들의 부당한 경제적 보복조치를 합리화해보려는 일본반동들의 너절한 속심은 감출 수 없다"고 질타했다.

매체는 이어 "대세의 흐름에서 밀려나 외톨이 신세가 된 데 대한 앙갚음으로 우리까지 물고 늘어지는 일본 반동들의 속 꼬부라진 처사는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일본당국의 처사는 명백히 우리에 대한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일본당국의 이번 수출규제조치에는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하여 '과거죄악에 대한 배상책임을 회피'하는 동시에 남조선당국을 저들의 손아귀에 틀어쥐려는 간악한 흉심이 깔려있다"며 "일본반동들은 남조선을 협박하여 일제강제징용피해자 배상문제를 덮어버리고 국내적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을 심산 밑에 남조선에 대한 수출규제카드를 뽑아들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및 대남선전매체들이 이처럼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 보복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 데는 지난 6월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담'을 갖는 등 북미 관계의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즉 이달 말 또는 8월로 예상되는 비핵화 관련 남북미 실무자 회담을 앞두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한국의 입장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어 북한이 기대하는 향후 남북 경제협력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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