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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분양가상한제 예고 불구 5주째 오름폭 확대

  • 보도 : 2019.07.12 17:33
  • 수정 : 2019.07.12 17:33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 9개월 만에 0.1%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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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정부가 5년 만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그널을 보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최근 5주 연속 치솟은 끝에 약 9개월 만에 다시 0.1% 수준까지 확대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여전히 가격상승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비강남권에서도 급매물 중심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 분위기가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10%로 지난주 0.07% 수준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마지막주 0.11% 이후 9개월 만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0.30%, 일반 아파트는 0.06%의 변동률로 전주 대비 각각 0.12%p, 0.01%p씩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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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자치구별로는 송파(0.36%), 강남(0.14%), 광진(0.13%), 강동(0.11%), 중구(0.09%), 구로(0.07%), 도봉(0.07%), 마포(0.06%)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송파는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보여온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2차 등 재건축 추진단지가 1000만~3000만원, 잠실엘스와 잠실파크리오 등 잠실 일대 대단지 아파트에도 수요 유입으로 15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와 도곡동 도곡렉슬, 대치동 개포우성1차, 압구정동 구현대7차 등이 5000만~6000만원 가량 뛰었다. 반면 관악(-0.13%)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와 두산 등 일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조정돼 서울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달리 신도시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로 여전한 하락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4주째 0.00% 보합세다.

신도시는 평촌(-0.08%), 일산(-0.04%), 동탄(-0.02%) 등이 약세였으나 위례(0.06%), 분당(0.03%), 중동(0.01%)은 소폭 오름세를 내비쳤다. 평촌은 거래가 뜸해 비산동 관악청구·관악현대와 평촌동 초원한양 등이 1000만원,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약세가 지속된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강선14단지두산과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 등이 500만~750만원 정도 떨어졌다. 위례신도시는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간간이 이어져 성남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위례호반베르디움,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선 광명(0.13%), 구리(0.06%), 안양(0.05%), 성남(0.04%) 등이 오름세였다. 성남은 재건축 추진 단지인 하대원동 삼남이 500만~2000만원, 태평동 선경 태평과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가 작용한 구리는 교문동 구리두산과 인창동 삼환·건영이 500만~1500만원 정도 뛰었다. 그러나 아파트 공급 부담으로 인해 오산(-0.12%), 시흥(-0.07%), 평택(-0.05%) 등은 하락기조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서울은 소폭이지만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0.03%로 최근 4주간 0.01%p 가량 상승조정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 중구(0.29%), 서초(0.07%), 강남(0.06%), 양천(0.06%) 등이 올랐고 강동(-0.03%), 서대문(-0.01%)만 약세를 나타냈다. 중소형 면적 전세 수요가 이어진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래미안하이베르가 1000만원, 서초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이주수요 이슈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방배동 삼익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다만 강동은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소베뉴 1900가구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의 전셋값이 5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일산(-0.09%), 산본(-0.08%), 광교(-0.07%), 동탄(-0.04%) 등이 하락한 반면 분당(0.03%), 중동(0.03%), 평촌(0.02%)이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오산(-0.13%), 시흥(-0.13%), 하남(-0.9%), 고양(-0.04%), 수원(-0.04%), 의왕(0.13%), 안양(0.10%), 이천(0.10%)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는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규제안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카드를 5년 만에 꺼내들면서 현장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한데 주택가격 안정 효과와 함께 중장기적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향후 분양가상한제 엄포에도 집값이 불안 요인을 보인다면 보유세 강화 등의 추가적인 규제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 전세시장은 여름방학 이사 수요가 많은 지역과 재건축 이주가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고 하반기 새 아파트 공급도 꾸준해 전셋값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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