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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 무참히 살해한 창원 60대 실직男…'다른 남자와 외도' 환청·환시가 비극 불렀다

  • 보도 : 2019.07.11 09:01
  • 수정 : 2019.07.11 09:01

아내 딸 살해 <사진: DB>

◆…아내 딸 살해 <사진: DB>

우울증을 앓던 60대 남성이 부인과 딸을 무참히 살해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사건 당시 우울증에 의한 환시와 환청 등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으나 조현병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빌라에서 아내 B씨(56)와 딸(29)을 살해한 혐의로 A씨(6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남 창원시에서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이틀간 화장실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 7일 오전 8시쯤 잠에서 깬 직후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는 딸을 잇달아 찔렀다. 
 
A씨의 범행은 이틀 후 판매직으로 일하던 B씨가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지인과 B씨의 오빠가 함께 A씨의 집에 찾아오면 발각됐다. 당시 A씨는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직접 문을 열어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년 전 우울증 치료를 받은 이후 정기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직장을 그만둔 지난 5월 이후 잠이 잘 오지 않고, 갑자기 울화가 치미는 등 상태가 다시 나빠져 범행 15일 전 스스로 다시 정신과를 찾아가 치료를 받고 약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당시 환시와 환청 등 환각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파일러를 통한 A씨의 경찰 진술 내용을 종합하면 A씨는 범행 10여일 전부터 누군가 자신의 집에 들어와 부인 등과 관계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

범행 하루 전에도 어떤 남자가 부인과 딸과 관계하는 소리 등이 들렸으나 그 당시에는 직접 나가 확인하지 못하고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나 부인과 딸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 직후 2명의 남자가 화장실에 숨어 있으라고 해 (그들이) 부인과 딸을 병원에 데려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일주일쯤 지난 줄 알고 나왔는데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고 현장에 (아내와 딸이) 그대로 누워 있어 매우 놀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주변 사람들과 교류가 많지 않았던 A씨가 직장을 그만둔 뒤 집에만 있으면서 우울증 증세가 다시 심해졌고 이 과정에 환시와 환청 등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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