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사전 테스트 과정에서 발견된 불량으로 인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기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IBM이 미래 공상 과학영화에서나 가능한 제품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네덜란드의 모바일 장치 특허전문 보도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은 IBM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전환이 가능한 폼팩터를 가진 스마트워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변환시킬 수 있는 전자 디스플레이 단말기”라는 특허로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변신되는 스마트워치는 두 번 접거나 세 번 접는 현재의 방식이 아니라 최대 8번을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각 패널의 크기는 3×2인치 크기로 8개를 완전히 펼쳐 태블릿이 되었을 때는 12×8인치가 된다. 네 개의 패널을 열면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스마트폰 모드에 필요한 UI(유저 인터페이스)로 전환되며 아이콘의 이미지도 더 커진다.
마지막 4개의 패널이 펼쳐지면 8개의 디스플레이 조각이 하나의 화면으로 작동하고 양손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dlEO 디스플레이의 이음새는 최소화돼 작은 선만 나타난다. 더불어 하나 이상의 스피커가 장착되고 선택사양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도 지원된다.
개념도면을 보면 전체(8면)로 펼치면 태블릿이 되고 수직으로 접으면 접는 스마트폰으로 변하고 8쪽 모두 접을 경우에는 스마트워치로 사용이 가능한 설계로 지금까지 제조업체들이 취득하거나 출원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폼팩터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 폴드의 시판을 무기한 보류한 상태이고 화웨이 또한 곧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할 뿐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소니는 말아서 집어넣는 형태의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IBM은 소비자용 단말기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사업전략에서 완전히 손을 뗀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단말기를 공급하기 위한 특허가 아니라 특허 자체를 소유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