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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하던 잠원동 건물 붕괴…결혼 반지 찾으러 가던 예비신부 참변, 신랑은 '아는지 모르는지'

  • 보도 : 2019.07.05 08:39
  • 수정 : 2019.07.05 08:39

잠원동 건물 붕괴 <사진: YTN>

◆…잠원동 건물 붕괴 <사진: YTN>

철거 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상가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했다. 이 사고로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4대가 그 아래에 깔렸다.

깔린 차량 중 한 대에는 내년 2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타고 있었다.

전석에 앉았던 예비 신랑 황모(31)씨는 오후 5시 59분쯤 구조됐으나 다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으며 예비 신부 이모(29)씨는 30분 뒤 조수석에서 발견됐으나 안타깝게도 참변을 당했다.

황씨 부친은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였다"며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힘없이 말했다.

황씨 부친은 아들의 상태에 대해 "허벅지 감각이 없고 현재 수액을 맞고 있다"고만 전했다.

예비신부였던 이씨가 숨진 사실을 황씨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부친은 "(황씨가) 얘기도 안 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있다"며 "자기 품에서 죽은지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날 사고가 난 건물은 1996년 준공됐으며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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