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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오사카】

시진핑 "사드 해결돼야" vs 文 "비핵화 해결돼야"

  • 보도 : 2019.06.28 09:56
  • 수정 : 2019.06.28 15:21

김정은과 회담내용 文에 전달 "대화 통해 비핵화 문제 풀고 싶다"
金 "한국과 화해 협력 추진 용의, 한반도 대화 추세 변하지 않을 것"
미중 무역분쟁 관련, 文 "어느 한나라 선택하는 일 없길 바래"

한중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웨스틴 오텔에서 4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청와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THAAD) 문제 관련, "해결방안들이 검토되기를 바란다"고 사드 철수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40분간 문 대통령과 정상간 회담을 하면서 사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철수 문제는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는 것과 연동해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언급은 사드에 앞서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두 사안이 같이 연동될 수 있다는 정도의 언급으로 이해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중 무역 분쟁과 연계해 최대 현안인 화웨이 사태와 관련해선 "시 주석은 화웨이를 콕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5G와 관련해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청취했고 특별한 답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중 양국은 한국의 1,2위 교역국으로 모두 중요하다"며 "어느 한나라를 선택하는 일에 이르길 바르지 않는다. 무역분쟁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중 정상회담 (사진=청와대)

◆…한중 정상회담 (사진=청와대)

한편 시 주석은 지난 20~21일 방북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고 싶으며, 인내심을 유지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이 모색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한 "한국과 화해 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으며, 한반도에서의 대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회담, 북미 친서 교환 등은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북미간 조속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북한 외무성의 담화 내용이 시 주석의 전언과 배치되는 점이 많다'는 물음에 대해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시 주석의 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며 "전달된 내용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저희가 밝혔던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조속한 북미대화와 평화프로세스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진 않았고, 양정상 모두 각국의 사정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시간에 대해서는 외교당국을 통해서 협의해 나가자는 얘기를 시주석이 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방한해 줄 것을 요청하며, (시 주석 방한이) 한국 국민들에게 큰 기대를 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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