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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화웨이와 거래 끊은 美기업 대체하나?

  • 보도 : 2019.06.14 16:42
  • 수정 : 2019.06.14 16:42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조치가 화웨이는 물론 미국의 메모리 및 스토리지 공급 업체들까지 피해를 입혀 모두를 패자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IHS마킷은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레금지 대상기업에 올리면서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 매출에 즉각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으며 화웨이도 장기적인 스토리지 조달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14일 전했다.

화웨이의 경우 미국 기업으로 조달하는 핵심 부품들을 제3의 회사에서 찾거나 아니면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으며 반면 미국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도 세계 최대 구매자인 화웨이를 잃음으로써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수출통제 기업 명단(Entity List)'에 올려 미국 기업의 기술제품을 구매할 경우 별도의 라이선스(허가)를 취득하도록 하는 조치를 내렸고 이는 곧 화웨이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는 블랙리스트 역할을 하고 있다.

미 정부는 90일 동안 유예조치를 취했지만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은 중국 기업들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IHS마킷 리서치 및 분석담당 이사 마이클 양(Michael Yang)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인프라 장비 업체이제 2번째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고객을 잃는다는 것은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화웨이 역시 반도체 메모리 단말기에 필요한 부품 조달에 필요한 새로운 공급자를 물색하는 한편 내부 개발 계획을 포함한 중국 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야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가 미국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된 것은 글로벌 모바일 인프라 시장과 스마트폰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위를 차지한 지난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10만 대로 삼성전자를 바짝 뒤 쫒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부분에서도 2017년 기준 에릭슨을 따돌리며 선두주자에 올랐으며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 31%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4위의 OEM반도체 구매자 자리를 차지하며 강력한 구매력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IHS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구매를 위해 화웨이가 지출한 금액은 159억 달러(18조8415억 원), 디램과 낸드플래시 지출액은 각각 17억 달러와 11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90일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지만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은 이미 거래를 중단했다고 전했고 이는 양사의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마이크론은 지난해 세계 3번째 D램 공급업체로 23.1%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낸드플래시 역시 10.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금지명령의 화웨이에 대한 파급효과는 오래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도시바와 같은 대형 A램 및 낸드플래시 공급업체들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급 중단에도 불구하고 심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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