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국 싱클레어 및 하만社와 주행 중 차량에서 5G-ATSC3.0 기반 차세대 방송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자율주행시대가 도래하면 TV,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가 새로운 미디어 디바이스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돼 주목되는 시장으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 시장 규모를 270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CES에서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전장기업 하만과 협약을 맺은바 있으며 이후 싱클레어와는 JV(합작회사)를 운영 중으로 하반기부터 미국 방송국에 5G-ATSC3.0 기반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은 5G 상용화와 ATSC3.0 방송 전환의 전기를 맞고 있다. 통신망이 대도시 위주로 구축돼 있는 까닭에 방송망 커버리지에 비해 좁고 DMB(이동형 방송)가 상용화 되지 않아 외부에서 지상파 방송을 수신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3사는 미국 미디어 환경에서 추진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시연행사는 5G통신망과 고속 이동수신 환경에 최적화된 ATSC3.0 방송망을 하만社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동해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먼저 차량에서 DMB 화질(HD)보다 4배 선명한 풀HD 화질의 실시간 방송을 중계하는데 성공했다.
5G망이 각 좌석의 기기 IP(현재는 로그인 기반)를 인식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전송하는 원리로 시청자들은 지상파에서 실시간으로 같은 광고를 봐야했지만 이번 시연은 차량 내 3개의 좌석 앞에 각각 설치된 스크린에서 서로 다른 광고가 나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맵 정보가 무선으로 업데이트 되는 모습도 공개했다. 맛집 추천정보, 교통정보(신설도로, 장애물 등) 등을 실시간 업데이트,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한층 진일보한 서비스다.
더불어 싱클레어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과 네트워크 기반 미디어 처리(NBMP)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향후 이 기술들이 적용되면 초저지연 AR, VR 영상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의 솔루션 공급이 성공함에 따라 협력중인 국내 미디어 강소기업들의 인코더, MUX(Multiplexer), 방송 송출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