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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황교안 향해 "이념 타령은 시대착오...국정농단 책임자"

  • 보도 : 2019.05.15 10:23
  • 수정 : 2019.05.15 10:23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말해
"좌·우파 싸움은 해방 직후에나 있었던 일...지금은 실용의 시대"
"황 대표와 정반대의 삶 살아...권력·출세 vs 시민단체·인권"
"5.18 광주행, 자유의사지만 환영받진 못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서울시 홈페이지)

◆…박원순 서울시장(서울시 홈페이지)

박원순 서울시장은 '좌파는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지금 실용의 시대에 민생과 경제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이념 타령을 하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좌파, 우파 싸움을 거는 것은 옛날 해방 직후에나 있었던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이런 이념적 시대는 갔다"며 "과거 소련이 무너지기 전에는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미 실용의 시대"라고 황 대표를 향해 비난의 날을 세웠다.

'황 대표가 대선주자급 행보를 하고 있다'는 물음에 박 시장은 "박근혜정부 시절 국무회의에서 (황 대표는) 법무장관·국무총리로 (저는 시장으로)자주 만났다"며 "그때도 사실은 정부의 2인자였고,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고 '국정농단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로서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과거에 이미 사라졌어야 할 이념 갈등의 잣대를 가지고 정치를 후퇴시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황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선 "(황 대표가 몇 년 후배로) 경기고도 같이 나오고, 검사 생활도 했기 때문에 출발은 비슷했다"면서도 "그분은 공안 검사의 길을 걸었고 저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 정반대의 길을 살아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황 대표는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썼고 저는 국가보안법은 인권 침해이기 때문에 폐지론을 주장했다"면서 "(황 대표는) 권력 안에서 안주하고 출세의 길을 걸었고 저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권위주의적인 체제에 저항하고 반대하고 국민의 인권을 지켜온 삶을 살았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와 관련한 물음에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해서 이제 2년이 됐는데, 벌써부터 다음 선거에 관심이 가 있으면 저는 이 정부가 성공하는 길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대통령 잘 되시도록 우리가 밀고 지지하고 신뢰해야 된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최근 대선주자 인지도 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그건 연예인들의 인기투표와 같은 것"이라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마세요"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너무 신경 쓰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며 "저는 5% 지지에서도 서울시장에 당선되고 세 번이나 했다.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5.18기념식을 위한 광주행'에 대해 박 시장은 "국민이면 누구나 5.18 현장에 갈 수는 있지만, 광주시민 입장에서 보면 광주항쟁의 의미나 본질을 왜곡하는 입장에 선 사람이 오는 것을 환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부정적 입장임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보편적 합의 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거나 당파적 입장에서 폄훼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고 때로는 불법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스트리아는 나치의 이런 만행을 그 진실을 허위로 말하는 사람들은 처벌받게 되어 있다"면서 "어떤 왜곡이나 불법이나 편견이 판을 쳐서 한 사회의 통합적 기반을 훼손해서는 안되기에 우리나라도 그런 법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황 대표를 향해 "정치의 본질에 대해서 먼저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정치인의 본질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일인데, 본질이 잘못되면 그 정치인의 마지막이 어떠할지를 우리 국민들이 또 역사가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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