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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료가 상승에 영업익 감소… 7분기째 1조 영업익 유지

  • 보도 : 2019.04.24 15:17
  • 수정 : 2019.04.24 15:17

판매량 늘었어도 제품가 하락해 영업익 20% 감소
"2분기 가전·유통 등 철강제품 가격인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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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9년 1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포스코가 시황 악화로 인해 전년도보다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나마 지난해 4분기 사업중단에 따른 순손실이 1분기 만에 반등하고 국내외 주요 자회사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7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142억원, 영업이익 1조 2029억원, 당기순이익 7784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1%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1%, 28.2%씩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이 3.7%, 영업이익이 5.4% 줄었으나 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분기별로 3000억원 내외의 차이를 보이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이지만 2017년 3분기 1조 1257억원 이후 7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합성천연가스(SNG) 설비의 가동중단 결정으로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8000억원대 순손실을 봤던 충격도 다소 털어냈다.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나 제품 가격에 미처 반영되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흐름을 보인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CFR 기준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12월 톤당 60~70달러에 머무르다 1월 말부터 80달러대를 돌파했다. 2~3월에는 90달러도 넘어섰으며 이달에도 95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원가부담이 커졌지만 철강업계는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수요산업과의 가격인상 문제를 놓고 올 초부터 타협점을 보지 못한 채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는 포스코의 1분기 제품판매량이 9283톤으로 전분기 8353톤 대비 11.1% 늘었음에도 이익 지표가 후퇴된 주요인으로 꼽힌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1분기 8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전분기 대비 5.0% 줄어들었다.

포스코는 "철강시황 부진으로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이 줄었고 별도 매출은 7.2% 증가했으나 이익은 판매가 하락에 따라 감소했다"면서 "다만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13.5% 늘고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하락폭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비철강 부문 자회사들의 수익 개선도 이익 하락폭 축소에 기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이 1분기 516억입방피트(ft3)로 전분기보다 147ft3 늘면서 영업이익도 1585억원으로 112.8% 증가했다. LNG가격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도 작년 4분기 567억 영업손실에서 544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하는 등 무역·에너지 사업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건설과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인도 포스코 마하라시트라, 베트남 포스코 SS비나 등의 철강 자회사는 이익 감소 혹은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포스코는 2분기에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 원료가 상승 등이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원가절감과 고부가 제품 판매량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으로 극복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일부 철강제품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측은 "장기 계약인 자동차는 2분기까지 가격이 이어지고 조선은 아직 협상 중"이라며 "가전은 2~3만원 가량, 월별로 가격 변동이 있는 유통 등도 2~3만원 인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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