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베트남 여성 석방된다. 상해죄로 변경돼..
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어 재판을 받고 있던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가운데)이 1일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밝은 표정으로 경찰관들의 호송을 받고 있다.
검찰이 살인 혐의 대신 위험한 무기를 이용해 김정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공소를 변경한 가운데 법원은 이날 혐의를 인정한 흐엉에 대해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공소장 변경이유를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
흐엉의 변호인은 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말레이시아 사법 시스템에서는 통상적으로 감형이 이뤄진다”면서 “흐엉은 5월 첫째 주에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다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지난달 11일 도안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한 아이샤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즉각 석방조치를 흐엉까지 살인혐의를 벗으면서 김정남 암살의 배후도 미궁으로 남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