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준영 비공개 밤샘조사…금명간 영장 신청

◆…정준영 금명간 영장 신청 [사진: YTN]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경찰에 2차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금명간 정준영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 정준영을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오전 돌려보냈다.

정준영의 경찰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러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정준영은 첫조사를 마치고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다"며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총장이 누구냐,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에 대해 말한 게 누구냐"는 질문에 정준영은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