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원생 박모(수원) 씨는 머리를 빗다가 자신의 이마가 넓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은 박 씨는 M자 탈모 초기 진단을 받았다. 박 씨는 "평소 앞머리를 내리고 지내다 머리를 넘겨보니 예전보다 이마가 넓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가족 중 아무도 탈모가 없고 아직 20대인데 이마가 넓어지고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정환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제공
이정환 발머스한의원 원장은 "앞머리 탈모는 유전이 없더라도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앞머리 열이 뜨거워지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면서 "앞머리 탈모 환자의 대부분은 생각을 많이 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로 인해 이 부근에 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M자 부위인 이마 양쪽 모서리는 한의학적으로 위경이 흘러 소화기와 연관이 있다. 평소 과식이나 폭식, 과음, 야식 등을 즐긴다면 위열이 늘어 위경이 지나는 M자 부위에 탈모가 생긴다는 것이다.
앞머리 탈모를 유발하는 주요인은 열인데 그 중 소화기 문제로 발생한 열과 스트레스로 일어난 열이 주를 이룬다. 이에 앞머리 탈모치료는 체내 열 개선을 통해 현재의 헤어라인을 유지하면서 더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만약 앞머리 탈모가 오래돼 헤어라인이 후퇴됐다면 발모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자세한 진단을 받는 것이 추천된다. 탈모 초기치료는 치료 예후도 좋고 치교기간도 단축하는 방법도 될 수 있단 설명이다.
이 원장은 "앞머리 탈모는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치료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스트레스 없이 사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 취미생활 등을 통해 개선을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극적인 식습관, 야식, 과식 등의 부적절한 식습관을 개선해 소화기능 회복과 증진을 도울 수 있다"면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식과 과일류 섭취를 늘리는 생활습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