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회적 대화는 선택사항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밝혀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양대 노총위원장의 간담회 협의도 실효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경사노위 참여를 요청했다(사진=청와대)
청와대가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양대 노총위원장의 면담을 가져 노사정 대타협을 기대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정상운영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무산된데 대해 "예정된 일정에 맞춰나가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경사노위는 노사정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한 명실상부한 사회적 대화기구의 위상을 갖추는데 실패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민주노총의 불참 결정에 대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경사노위는 이미 출범했다"며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흘 전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건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 노동권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지만, 민주노총은 28일 전체회의를 통해 경사노위 참여를 결정하고자 했으나 집행부가 내놓은 안이 모두 부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