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기는 혁신적 포용국가 기틀을 놓는 혁신기"
"청와대 2기는 혁신 성과 내고 제도화하는 도약기"
"2기는 초심 되새기고, 다시 다짐하는 것으로 시작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새해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기 청와대는 초심을 되새기고, 다시 다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주기를 특별히 당부한다고 참석한 수석과 비서관들에게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 청와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범 때 우리가 가졌던 초심, 촛불 민심을 받들기 위해 청와대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엄중한 사명감과 책임감, 긴장감과 도덕성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라고 청와대 직원들의 근무기강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 1기가 혁신적 포용국가로 전환의 기틀을 놓는 혁신기였다면, 2기는 혁신의 성과를 내고 제도화하는 도약기라고 할 수 있다"며 "1기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보완하면서 더 유능한 청와대가 되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유능의 척도 속에는 소통 능력도 포함된다"며 "국민과의 관계, 기업·노동·시민사회와의 관계, 정부 부처와의 관계, 여당과의 관계, 또 야당과의 관계 등 전방위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해 말 터진 청와대 비서관의 음주운전, 공직기강 해이, 전 특감반원의 일탈행위 등 제반 사고로 청와대 근무기강이 해이해 졌다는 지적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의 향후 비서실 운영에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