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현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홍 부총리 중심의 '원팀'으로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현재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경제정책 운영은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중심의 '원팀'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해 그간 청와대 정책실과 정부 경제팀간의 두톱 체제론에 대해 최종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홍남기 신임 경제부통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2019년 경제정책 방향과 현안에 대해 첫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경제팀은 신임 부총리 중심의 원팀으로 운영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보고는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겨 11시부터 12시40분까지 100분 동안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로부터 '격주 보고'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하며 "격주로 정례 보고를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그 보고 내용을 국민들에게도 알리자"며 "오는 17일에 직접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홍 부총리가 '경제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이 참석하는 조율모임을 갖겠다'고 보고하자 "모임이 좀 더 투명하게 운영되고 활발하게 토의가 이뤄지도록 하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보고에서는 최저임금 문제를 포함해 내년에 추진할 정책 전반, 특히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내년도 경제 전망, 정부의 내년도 중점 논의할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최저임금 문제는 앞으로도 정부와 청와대, 당이 같이 논의해 보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밝혀, 최근 문 대통령의 최저임금 관련 정책조정 방침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