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남편 김동현 [사진: 방송화면 캡처]
법원이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혜은이의 남편이자 배우 김동현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김정훈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김동현에게 징역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김동현은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됐다.
앞서 김동현은 지난 2016년 피해자 A 씨에게 1억 원을 빌리면서 "경기도에 있는 부동산 1채를 담보로 제공하고, 해외에 있는 아내가 귀국하면 연대보증도 받아주겠다"는 등의 거짓말을 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동현은 앞서 언급한 부동산은 물론 혜은이에게 보증 의사도 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동현에 대해 "2012년, 2016년에 각각 사기죄로 벌금 100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이 사건과 유사하게 부동산 관련 금원을 편취하고 처벌을 받은 것으로, 행동이 고쳐지지 않고 또 이런 행동으로 나아간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항소심에서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자백하는 태도이며 피해자에 피해액을 모두 변제하고 합의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현은 1978년 영화 '마지막 겨울'로 연기를 시작해 지난 2015년까지 활동했던 중견배우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꺼야'로 데뷔, '진짜진짜 좋아해', '제3한강교'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