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신 아이폰 XS 시리즈의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보도와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애플 관련 전문 보도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를 인용, 애플의 생산일정과 물량 조정으로 공급업체들을 좌절시키고 있지만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아이폰XR의 주문을 3분의1 수준으로 축소한 가운데 심지어 지난주에는 추가 삭감이 있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으며 아이폰XS와 XS 맥스의 주문량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외신과 애널리스트들은 다양한 애플의 공급업체 관계자의 입을 빌어 주문을 줄이고 있다거나 판매 전망치를 줄이고 있으며 이는 최신 아이폰 모델의 판매가 순조롭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시간) 아이폰 XS는 물론 전략제품으로 삼았던 아이폰 XR의 생산 주문량을 줄였다고 전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중국 시장의 수요약세 속에 3가지 라인업에 대한 정확한 수요예측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구형 모델의 높은 판매 비중뿐만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비즈니스의 영향력이 매출과 이익신장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아이폰의 ASP(평균판매단가)가 이번 분기에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즉 애플은 더 적은 판매량으로 동일한 금액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익명의 공급업체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은 많은 문제점을 가려주기도 하지만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면 바다의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한다”면서 “애플과의 사업협력은 종종 약속을 뒤집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역시 더 이상 분기별 실적발표의 일부분으로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연말 성수기 얼마나 많은 아이폰이 판매됐는지는 알 수 없게 됐으며 2019년 1분기 최종 실적 공개 때에야 수요 부진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애플이 가까운 미래에 수요가 줄어들 것을 예상하고 주문을 축소하고 있다는 보도는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2018년 4분기 890억 달러~9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