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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는 예결위…한국당 집단 퇴장에 한때 정회

  • 보도 : 2018.11.09 12:36
  • 수정 : 2018.11.09 12:36
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자료사진)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한때 정회됐다. (사진=조세일보DB)

◆…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자료사진)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한때 정회됐다. (사진=조세일보DB)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야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파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 논란까지 겹치며 국회 예산안 심사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상황이다.

국회 예결위 소속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예결특위 회의에서 당초 출석이 예정됐던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당일 불참을 통보한 점과 기재부에 요청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

장 의원은 김 부총리의 경질설도 언급하며 "국회 예산 심의 가운데 경제부총리를 전격 경질한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이게 국회를 무시하는 게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이번 일자리 예산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회피하려는 의도"라며 같은당 의원들과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여당은 순식간에 벌어진 야당측의 집단 퇴장에 "파행 전략"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재부가) 자료를 안 준다는 것도 아닌데 (회의장을) 나가면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이라며 "이런 파행전략에 따라가면 안 된다"면서 바른미래당과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을 설득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순조롭게 진행되던 예결위가 돌발 파행된 것이 납득이 안 간다. 어안이 벙벙하다"며 "야당 간사가 소속 의원들을 다 데리고 퇴장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은 한국당의 퇴장이 부당한 만큼 정회를 선포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정회 선언이 내려지며 회의는 30분이 지나서야 속개됐다.

한편 이날 예결위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기자들로부터 김 부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데 대한 질문을 받고 "드릴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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