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금융증권 > 은행

美 민주당 하원 장악하자 국채 금리 상승 '주춤'

  • 보도 : 2018.11.09 09:06
  • 수정 : 2018.11.09 09:06
0

◆…자료=미 재무부 제공

미국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획득하면서 의회가 양당으로 나눠 장악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증시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고 양당의 견제하에 금융시장에서의 급격한 변화 시나리오를 피해갈 수 있게 된다는 안도감에 큰 폭 상승했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이상 예산 및 세율과 관련한 트럼프의 정책 추진 속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및 예산 협상은 민주당의 견제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불확실성을 키우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중산층에 대한 세율변경도 불투명하다.

현재 미국의 경제환경은 실업률이 자연 실업률 수준 이하로 떨어졌고 임금과 가처분 소득의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는 실업률이 3.7%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이어갔다. 실업률이 낮으면 임금상승을 가져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시중금리를 올리게 된다. 미국 시중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후 소폭 상승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실물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하원,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자 6일 연 2.93%에서 7일 2.96%로 3bp(1bp=0.01%) 올랐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갈라진 의회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집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일 연 3.22%에서 7일 3.22%로 변동이 없었다.

이어 8일에는 미국의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나란히 2bp 오르면서 좁혀진 장·단기 금리차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민주당의 미 하원을 장악한 결과, 현재의 실물경제를 반영한 단기 금리는 오르고 있지만 미래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장기 금리 상승 속도가 단기에 비해 머뭇거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계속 축소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4년 1월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는 261bp에 이르렀으나 지난 7일과 8일 스프레드가 26bp로 좁혀져 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커지면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앞지르면 통상 경기침체가 진행된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계속해서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져 왔고 이번 중간선거 결과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장·단기 금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윤여삼 메리즈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진행된 미 연준의 연방금리 인상이 성장성에 부담을 주는 영역으로 진입했다”면서 “자연이자율에 물가목표를 더한 것을 적정금리로 보았을 때 내년 연방금리 3.0%는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펀더멘탈이 정점이고 물가부담이 높지 않은 가운데 위험자산이 흔들린다면 미국금리는 예상보다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미국채 10년물이 3% 중반까지 오르는 것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금융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집행 불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장기 금리의 상승세가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