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게이머를 위해 자체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정보에 정통한 중국 웨이보 계정 아이빙유저우(i冰宇宙)는 “상성전자가 게임용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며 “자체 개발한 SGPU의 탑재도 고려하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게임용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수문은 이미 3개월여 전 샘모바일(Sammobile)도 보도한바 있어 전혀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웨이보 계정 사용자가 그간 제공한 정보들이 거의 대부분 정확했던 전례에 비춰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S-GPU로 몇 년 전부터 삼성전자가 자체 GPU를 개발 중으로 스마트폰부터 슈퍼컴퓨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아키텍처가 채용됐다는 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자체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탑재하기 위해 ARM과 GPU 사용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결과 사내 개발은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 초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었고 최근 보도에 의하면 뛰어난 성능에 도달했다고 한다.
새로운 GPU개발을 주도하는 책임자는 그래픽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치엔 핑 루(Chien-Ping Lu)로 엔비디아에서 PC용 그래픽 칩셋 개발에 관여하고 미디어텍에서는 모바일 GPU를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GPU가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구동시키는 A시리즈 칩셋에 장착하는 GPU와 성능에서 동등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문만 있을 뿐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기 때문에 속단은 이르다.
또한 소문은 종종 전해지지만 개발을 위한 노력이 얼마나 활발하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인 사양은 어떻게 되는지 등 입증할만한 어떤 자료도 공개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소문에 그칠 가능성도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