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이달 31일 정례회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안건을 상정해 논의한다.
금융위원회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금융위원회 집무실에서 금융감독원 담당임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 결과를 보고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증선위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스피에 대한 가치평가와 관련한 금감원의 지적사항이 행정처분의 명확성과 구체성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판단,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2012~2014년 자회사로 분류한 회계처리에 대해선 중과실을, 2015년 자회사에서 관계사로 변경한 회계처리에 대해선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증선위원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해줄 필요성 등을 고려해 감리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이달 31일 개최 예정인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다긴급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에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수 있다.
금융위는 "증선위가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명확하고 구체적인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심의 과정에서 회사와 감사인에게 소명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