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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한화L&C 3680억에 인수…토탈 리빙 기업 도약

  • 보도 : 2018.10.05 13:41
  • 수정 : 2018.10.05 14:24
현대백화점그룹 한화L&C 3680억원에 인수

◆…현대백화점그룹 CI.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모건스탠리 PE가 보유한 한화L&C 지분 100%를 3680억원에 인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한화L&C 주식 인수 계약 체결'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화L&C가 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데 다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 부합되고 가구 전문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시너지도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현대홈쇼핑이 인수 주체로 나서게 된 건 홈쇼핑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장기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PE 관계자는 “한화L&C의 인수자로 빠른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 시켜줄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해 왔으며, 가구 및 유통 계열사와 연계로 토탈 리빙·인테리어 사업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한화L&C는 2014년 한화첨단소재 건자재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인조대리석과 창호, 바닥재 등 건자재를 주로 생산한다. 특히 주방 싱크대 상판에 쓰이는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 품목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L&C는 국내 건자재업계 선두권 업체 중 하나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36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한화L&C는 2014년 모건스탠리 PE가 인수한 이후 약 1500억원에 이르는 투자로 한국과 북미지역에서 건자재 제조설비를 확충해 국내 건자재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또한 R&D센터 설립과 국내 및 북미 직영 판매망 구축으로 시판 시장의 경쟁력 또한 강화했다.

이번 인수는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과 패션(한섬·현대G&F·한섬글로벌) 부문에 이어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려는 현대백화점그룹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화L&C와 가구 전문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토탈 리빙·인테리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화L&C 인수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리바트의 가구, 인테리어 소품 사업 외에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매출 2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토탈 리빙·인테리어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4447억원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2년 현대리바트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1월 인테리어 사업 강화를 위해 B2B전문서비스기업 현대H&S를 현대리바트에 합병시켰다. 또한 지난해 2월 미국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社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4개 브랜드(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와 영업망 강화로 현재 한화L&C 전체 매출 중 약 30%를 차지하는 해외사업 부문 매출 비중을 향후 5년 내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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