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포항소재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에서 열린 유니클로 지진 방재 모자 전달식에서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홍성호 대표(왼쪽부터), 엄순균 마리아의 집 시설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제공
유니클로 포항장성점은 지난 4일 포항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에서 지진 피해를 겪었던 포항 지역 장애인에게 자체 제작한 지진 방재 모자 1500개, 23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방재모자는 포항지역 내 재난취약계층인 장애인 복지시설 43곳에 나눠 지급된다. 방재모자는 지진 발생 시 낙하물로부터 머리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고 평상시에는 방석이나 등받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니클로는 전국 185개의 매장에서 각 매장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상황과 특징을 반영한 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개점경영'을 실시해 지역사회와 상호작용을 도모하고 있다.
방재모자는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과 함께 구상 단계부터 협력해 만든 것으로 유니클로가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으로 회수한 의류 3000벌을 업사이클링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은 유니클로가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지속가능경영 목표 하에 이상 입지 않는 옷을 필요한 곳에 기부 또는 재활용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는 “유니클로는 개점경영으로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에 기여하는 지역밀착형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니클로 포항장성점은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반영해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에 힘쓰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로 이를 계기로 지역의 지진 대응 역량 제고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