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 최선 다하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에 대해 빠른 처리를 촉구했다.

28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평양 공동선언'이 나왔는데 평양선언은 내용상으로 보면 사실상 판문점선언의 후속조치"라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잘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야당과 논의를 많이 해 조금씩 변화가 오고 있지만 마지막 단계까지 온 것 같지는 않다"며 "계속 야당을 설득해 판문점선언 비준동의가 (국회에서) 잘 처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대표는 27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이) 역할을 많이 하는 좋은 외교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외교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진정성이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도 전달돼서 만날 때마다 진정성 있는 대화가 많이 이뤄지는 것 같다"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아주 강하게 묻어나는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하는 민주당 대미외교특사단에 대해 "당에서도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미국에 가서 오피니언리더와 싱크탱크 전문가, 상원의원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북미정상회담이 잘 이뤄지고 종전선언도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비인가 예산자료를 유출·열람한 의혹을 받고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심 의원은 불법으로 유출한 자료를 당장 반환하고 검찰 수사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