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집계…文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최저치 기록
◆…지난 23일 19호 태풍 솔릭을 대비한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긍정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전주보다 4%p 하락한 5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p 올라 33%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1%였다. 한국갤럽 집계 이래 긍정평가는 최저치이며 부정평가는 최고치 수준이다.
문 대통령에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층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북·안보정책 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 각8% ▲소통잘함·국민공감노력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4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11% ▲대북관계·친북성향 8% ▲일자리문제·고용부족 5%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전주와 비교해 이번주 들어선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관련 문제에 대한 지적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5일 광복절 전후로 3차 남북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졌던 시점엔 긍·부정 평가 양쪽 모두에서 대북·안보 이슈의 비중이 늘었던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749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 13%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조사방식은 휴대전화 RDD표본 무작위 추출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