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총 난사 <사진: DB>
70대 남성이 경북 봉화군 소천면 사무소에서 엽총을 난사해 직원 2명을 숨지게 했으며 인근 사찰에서도 주민 1명에게 총을 발사해 총상을 입혔다.
21일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께 소천면 사무소에 김모(77)씨가 들어가 직원들에게 총을 발사해 민원행정 6급인 손모(47)씨와 8급 이모(38)씨가 크게 다쳐 닥터 헬기와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손씨는 가슴 명치와 왼쪽 어깨, 이모(38)씨는 가슴에 총상을 입어 심정지 상태로 안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모두 숨졌다.
피의자 김씨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봉화군 소천면 임기역 인근 사찰에서 주민 임모(48)씨에게도 엽총을 쏴 어깨에 총상을 입혔다.
임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몇 년 전 봉화로 귀농한 농부로 그가 소지한 엽총은 유해조수 구제용으로 이날 아침에 파출소에서 출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면사무소 등에서 지원하는 귀농정책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 범행 동기를 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