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중국으로 <사진: 기상청>
제14호 태풍 야기(YAGI)와 제15회 태풍 리피(LEEPI)가 한반도를 비껴가면서 찜통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은 강도 '약'의 소형급 태풍 '야기'는 중국 쪽으로 방향을 틀어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상하이 남쪽으로 상륙 중인 야기는 시속 24㎞로 북서진하면서 24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 15호 태풍 '리피' 역시 한반도를 비껴가는 경로를 보이고 있다. 리피는 일본 가고시마 방향으로 이동 중이나 14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북부는 아침까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3~6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그친 후에는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13일과 15일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