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수준 평가, 오차범위서 팽팽히 엇갈려
수용가능성에선 긍정적 응답이 3명 중 2명으로 우세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수준에 대한 국민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용가능성 측면에선 국민 3명 중 2명이 높거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p 인상한 83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TBS 의뢰로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결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수준에 대해 '많이 올랐다'는 답변은 41.8%, '대체로 적정히 올랐다'는 응답은 39.8%로 나타났다.
인상률이 많다고 답한 응답에선 '너무 많이 올랐다'는 답변은 28.3%, '다소 많이 올랐다'는 의견은 13.5%였다.
반면 '적게 올랐다'는 답변은 14.8%(너무 적음 5.1%, 다소 적음 9.7%)에 그쳤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3.6%였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너무 또는 다소 많이' 올랐다는 응답은 자영업, 가정주부, 대구·경북, 경기·인천 및 60대 이상과 보수층 등에서 우세했다.
인상률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호남과 충청권, 서울, 20·30·40대, 진보와 중도층 등에서 높은 편이었다.
한편, 수용가능성에선 높거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긍정' 응답과 '약한 부정'의 합계가 63.0%로, 국민 3명 중 2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직군과 지역·연령·이념성향 및 정당 지지층에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수용성이 높거나 있는 편이었다. 보수층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선 부정적인 응답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성인 1만393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3.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p이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법이 사용됐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