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태아 <사진: 워마드 게시판>
극단주의 커뮤니티인 워마드 게시판에 낙태인증 게시물이 올라와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성체 훼손' 게시물로 폐지 여론이 봇물처럼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아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온 것.
지난 13일 워마드 사이트에는 '낙태인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남아로 추정되는 숨진 태아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모습과 함께 옆에 수술용 가위가 있는 사진이다.
게시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다. 바깥에 놔두면 유기견들이 먹을라나 모르겠다"는 글을 남겨 혐오를 부추겼다.
게시물을 접한 워마드 회원들은 "오늘 저녁은 낙태 비빔밥. 밥이랑 섞어먹기 딱 좋다", "바깥에 두면 유기견들이 먹을지 모르겠다", "젓갈 담궈 먹고 싶다", "군침 돈다" 등의 댓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문제의 사진에 대한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많은 누리꾼들은 이런 사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도를 넘었다며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도 워마드에는 카톨릭 미사 의식에 사용하는 성체(聖體) 훼손 인증 사진이 올라와 국민적 공분을 샀다.
공지영 작가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너무 많은 곳에서 '워마드 태아 훼손'을 봤다. 그만 하고 그냥 바로 수사 들어갔으면 좋겠다. 강아지, 고양이 사체도 그러면 안돼! 절대 안돼!"라고 말했다.
